용인 죽전역, 신선한 돼지 특수 부위를 가성비 가심비 채워주는 여장군 본점
나는 첫째와 둘째를 낳고 용인 죽전역 인근의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했었다.
내가 첫째를 낳은 초보 엄마일 때 이미 죽전에서 오래 살면서 동시에 베테랑 둘째 엄마인 조리원 동기들이 추천해준 맛집이 있는데 바로 여장군 본점이다.
남편에게 알려주니 혼자서라도 먹으러 가고 싶다던 곳.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가보았다.
1. 여장군 본점 위치 및 정보
목록 | 내용 |
위치 | 경기 용인시 수지구 용구대로 2708 1층 여장군본점 |
영업 시간 | 오후 3 ~ 오전 12시 (밤 12시) |
주차 | 매장 앞에 무료 주차 가능 |
약간 허름한 듯한 간판에 안 쪽으로 좀 더 들어가야 하는 구조라서 처음 오면 헤맬 수 있다.
단층으로 지어진 건물들 사이로 들어오면 카센터가 보이고 그 바로 옆에 여장군 돼지특수부위 맛집이 있다.
내부는 등받이 없는 원형 의자에 연탄 불을 넣어서 불에 구워먹는 매장이다.
보통은 아이를 데려오지 않을만한 분위기의 식당이라 직장인, 대학생과 아이들의 연령이 높은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잘 찾는 곳이다.
우리도 어린 아이들을 데려오기가 겸연쩍었지만 너무 너무 먹고 싶어서 1년에 1~2번만 찾아간다.
2. 메뉴
갈매기살, 아구살, 뽈살, 항정살, 혀밑살, 뒷목살, 안살로 구성되어있는 살모듬과 오소리감투, 유통, 껍데기, 돈설, 염통으로 구성되어있는 부속모듬 메뉴가 있다. 한우로 싱싱하게 떠주시는 육회와 육사시미도 있다.
살모듬, 부속모듬으로 버라이어티 팩처럼 여러 종류를 1접시로 시킬수 있고 단품으로 한 종류를 1접시로 시킬수도 있다. 각 메뉴는 국산 300g에 1접시이고 가격은 15,000원이다.
예를 들자면 갈매기살 국산 돼지 고기 300g에 가격이 15,000원인 셈이다.
반접시는 7천원이고 소막창구이는 35,000원이다.
소주, 맥주, 청하는 5천원이며 막걸리가 4천원이다.
계란찜은 4천원이고 비빔국수와 김치찌개가 5천원인데 이 곳은 특이한 점이 공기밥을 팔지 않는다.
그래서 밥을 먹고 싶다면 햇반을 사와서 전자렌지에 돌려 먹을 수 있게 전자렌지가 준비되어 있다.
주문을 하면 고추 장아찌와 생양파, 쌈장과 참기름을 담은 마늘 종지가 나온다.
마늘을 불판에 구워먹으면 또 별미이다.
우리가 주문한 부속고기 2접시와 갈매기살 1접시.
중량으로만 따지면 무려 900g이다.
가성비로 따지면 정말 훌륭한데 맛은 더 훌륭하다.
불판 위에는 파절이도 소스에 버무려서 불에 같이 은은하게 구워먹을 수 있다.
예전엔 야채 없이 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야채도 함께 먹어줘야 속이 불편하지 않다.
스스로 구워먹지만 직원 분들이 지나가면서 불 세기를 조절해준다.
테이블 수에 비해 아르바이트 생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피크 시간 대에 가도 서비스를 크게 대기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매장 자체가 좀 안쪽에 있고 외부적으로 크게 홍보를 하지 않아서 이런 대박 맛집이 집 근처에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었다.
아울렛처럼 아이들을 데려가기 좋은 시설은 아니지만 회전율이 높아서 신선하고 맛있다.
그리고 가격 대비 중량이 다른 집들에 비해 최소 1.5배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정말 정말 높다.
홍보 없이도 매일 매일 만석되는 대박 매장.
가격이 저렴해도 맛없으면 발 길이 안가기 마련인데 언제 가도 맛있는 걸 보면 용인 죽전을 대표하는 고기집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장과 비법 재료를 섞은 듯한 특제 소스가 새콤달콤하게 돼지기름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여러모로 발란스가 최상급으로 정말 맛있다.
3. 총 평
정말 정말 맛있으면서 저렴한 곳.
아이 데리고 가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피크 시간 대를 피해서 가면 괜찮다.
우리도 먹다가 알았는데 전화 주문하고 포장해 가는 손님들도 있었다.
고기 먹기 싫어하는 첫째가 딱 2곳의 고기만 먹는데 1곳은 냉장 한우 투쁠 안심 파는 곳과 여장군 본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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